“나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대신, 책을 잘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
–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를 덮으며 내 안에서 자연스레 떠오른 문장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 책을 ‘읽는다’는 말의 무게에 대하여
나는 그동안 꽤 많은 ‘독서법’ 책을 읽었다.
속독법, 다독법, 북노트 쓰는 법, 독서 다이어리 꾸미기까지.
읽고 나면 뭔가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지만,
몇 주 지나면 결국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곤 했다.
하지만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는 달랐다.
이 책은 더 많이 읽는 법이 아니라,
더 깊이 읽는 법,
책과 나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법,
읽는다는 행위 자체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도구가 아니라, 대화의 대상입니다.”
2. 작가 소개 – ‘읽는 사람’을 위한 사람이 쓴 책
전승민 작가는 오래도록 책을 읽고, 글을 써온 사람이다.
직업적 배경도 있지만, 무엇보다 ‘책과의 관계를 성실히 이어온 사람’이라는 사실이 글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독서 경험, 독서 후 생각의 흐름, 책과 삶의 접점을 꾸준히 풀어놓는다.
지식을 뽐내기보다는,
책과 함께 ‘인간으로서 조금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책은 삶의 무게를 대신 들어주는 존재가 아니라,
삶의 무게를 내가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게 해주는 친구다.”
3. 감성평 –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나를 읽는 일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건 단순히 동의해서가 아니라,
그 문장이 이미 내 안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 “책은 내면의 속도에 맞춰야 비로소 들리는 말이 있다.”
- “읽었다는 말이 읽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다.”
- “책을 읽으며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면, 책이 아니라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런 문장들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다.
독자로서의 나를 정면으로 마주보게 만드는 거울이었다.
4. 나의 경험 – ‘읽는 행위’에 대한 부끄러움과 고백
나는 책을 좋아한다.
한 달에 몇 권씩 꾸준히 읽어왔다.
SNS에 서평도 자주 올리고, 책방도 좋아하며,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처음으로 ‘나는 진짜 읽고 있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나는 어려운 책 앞에서 ‘다 읽었다’는 성취감에만 집중했던 적이 많았다.
또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하기 위해 급하게 요약하듯 읽었던 적도 있다.
그런 읽기들은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읽기였다.
“읽기는 속도가 아니라 태도다.
잘 읽는다는 것은, 잘 듣고 있다는 뜻이다.”
5. 책의 구성 – 읽는 삶을 위한 질문들
책은 다음과 같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 읽기의 자세 – 우리는 왜,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 기억과 연결 – 읽은 내용을 삶과 연결 짓는 법
- 필사와 노트 – 나만의 방식으로 책을 붙잡는 법
- 읽기와 쓰기 – 읽기가 쓰기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
- 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 – 책을 매개로 한 연결의 감정
읽기를 통해 얻은 것을 일상에 붙이고,
경험과 결합해 ‘자기화’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구성이다.
6. 인상 깊은 문장들
- “책은 생각을 만드는 재료이지, 정답을 주는 교과서는 아니다.”
- “읽기란 자기만의 속도로 세계를 통과하는 행위다.”
- “한 권의 책을 허투루 읽으면, 열 권을 읽은 것보다 덜 남는다.”
- “좋은 독자는 좋은 대화를 건네는 사람이다.”
7. 실용 팁 –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에서 얻은 독서 습관
- 책을 읽기 전 ‘왜 읽는가’ 질문하기 – 목적 없는 읽기는 기억도 없이 사라진다.
- 필사보다 ‘되새김’에 집중하기 – 꼭 적지 않아도 좋다. 기억에 오래 남은 문장을 곱씹자.
- 비슷한 주제의 책끼리 연결 읽기 – 같은 주제를 다른 시선으로 보면 깊이가 생긴다.
- 읽은 후 3줄 요약 & 감정 요약하기 – '내용 요약'보다 '느낀 감정'을 적는 게 유익하다.
- 한 달에 한 권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기 – 읽는 동안 삶의 변화를 느껴보자.
8. 독자에게 – 당신은 지금 어떻게 읽고 있나요?
나는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읽는다는 것은 내가 어떤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선택하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소비하고, 너무 빠르게 흘러가며,
읽는 행위를 일종의 ‘스펙’처럼 여길 때가 있다.
하지만 전승민 작가는 말한다.
“책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감응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책을 읽었나요?
그 책은 당신에게 말을 걸었나요?
그리고, 당신은 그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었나요?
9. 마무리하며 – 나는 이제,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 한다
『허투루 읽지 않으려고』는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다.
책을 좋아한다는 말의 무게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읽기를 통해 나를 더 잘 알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많이 읽고 싶지 않다.
더 깊이, 더 진심으로, 더 나답게 읽고 싶다.
그리고,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